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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제 종류

일본은 기적 신앙을 믿는다

일본열도에는 ‘야오요로즈노 가미(八百万 神)’라는 말에 나타나 있듯이 8백만 잡신들이 득실거리는 섬이다. 그렇기 때문에 前일본총리 모리요시로(森喜朗)가 재임 시절 ‘일본은 신의 나라다’라고 외쳐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듯이 일본국민들은 신들의 장난인 기적까지도 믿는다. 그리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만화를 끼고 살듯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천국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치밀하다는 일본인들이 8백만 잡신들을 믿고, 기적 신화를 믿으며, 만화를 즐기는 낙관주의는 멀리 조작으로 범벅이 된 일본서기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일본국민들 마음속 깊이 정서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정권을 찬탈한 메이지 쿠데타시절부터 비롯된다.

메이지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과 이들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은 자들은 그들의 치부를 숨기고, 국민들을 다잡아 그들에게로 향한 국민들의 비판을 외부로 돌리기 위하여,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때까지 전혀 인정받지 못했던 일본서기를 확대 재생산하여 일본국민들의 비판의식을 총칼로 막으면서 주입시켰던 것이 일종의 국민정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총칼로 정권을 찬탈한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일본서기’를 이용하여 조작했던 사실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란 세계 전체를 뜻한다. 신들의 시조이자 천계(天界)의 모든 신들을 지배하고 있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神)가 일본에서 태어났다. 아마테라스의 자손인 진무(神武)일왕이 아마테라스의 뜻에 따라 일본열도에 나라를 세웠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역성혁명이 일어났지만 일본은 진무의 자손들이 지금까지 다스리고 있는 감히 어느 누구도 일왕의 자리를 넘보는 자가 없었던 만세일계의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다. 따라서 신의 나라 일본을 다스리는 만세일계의 일왕이 영원히 지상세계의 지배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아마테라스의 신칙(神勅)이자 예언이다.”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이렇게 조작한 ‘황국사상’에 더하여 일왕을 ‘살아있는 신’으로 조작하여 이를 신봉하도록 하는 사이비 종교 ‘국가신도’를 만들어 일본국민들이 미치도록 주입시켰다. 지금까지도 일본국민 95%가 국가신도를 심봉하고 있다. 또 이들은 일본국민들이 비판의식을 가지지 못하도록 멍들게 했기 때문에 조작된 이와 같은 사상은 일본국민들로 하여금 신나게 만들었고 광분하게 만들었다. 조선을 강탈하기 위한 진일보한 발판을 마련한다.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이러한 사상에 광분하고 열광했던 비판의식 없던 일본국민들을 전쟁 앞으로 돌격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즉 이들이 조작한 역사는 젊은이들에게 끊임없이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도록 펌퍼질 하는데 충분한 동기가 됐다.

 

▲불타는 러시아 발틱함대

이리하여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은 선전포고도 없는 그리고 야간 기습공격이라는 치졸한 작전을 동원하여 청나라와 청일전쟁을 일으켰고, 대한제국 병탄, 시베리아 침공, 만주사변, 중일전쟁, 러일전쟁을 일으켰다. 신의 나라 일본 앞에 거칠 것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러일전쟁 승리는 그야말로 광분의 도가니였다. 조그마한 일본이 대국 러시아를 이겼다는 것은 일본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일본국민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말이 필요 없었다. 전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만화들을 잘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즉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아톰’. ‘드레곤 볼’ 등과 같은 만화의 내용을 보면 작은 주인공이 큰 적을 맞서 용감하게 그리고 신나게 싸운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바로 러일전쟁의 승리가 가져다 준 영향이다.

◆ 조작된 일본 역사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일본국민들을 지속적인 전쟁의 도구로 삼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조작된 일본서기에 나오는 황당무계한 진무일왕과 신공왕후 기록을 사실인양 주입시켰다.

진무일왕이란 조작된 ‘일본서기’ 계보상 초대일왕이다. 일본서기에는 진무가 동정(東征)하여 야마도(大和)를 정복한 후에 초대일왕으로 즉위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내용은 마치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토막처럼 신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진무는 천지를 평화스럽게 다스리기 위한 땅을 찾아 긴 여행을 한 끝에, 야마토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야마토의 토호(土戶;원주민)들이 습격해 오면서 진무가 거느리는 군대는 크게 고전했다. 그러나 이 때 진무는 하늘의 신 아마테라스로부터 영검(靈劍)을 내려 받았다. 그리고 아마테라스가 보낸 까마귀에게 인도되어 야마토로 출진하여 적군과 마지막 격전을 벌였다. 그 격렬한 싸움 중에 황금색 솔개가 진무의 활 끝에 앉아 찬란한 빛을 발했다. 그 빛에 눈이 부신 적군들은 전의를 상실하여 진무 앞에 굴복, 드디어 진무는 야마토를 평정했다. 그는 야마토에서 초대일왕으로 즉위하고 일본통일을 선언했다.”

또 징구왕후는 일본서기에서 계보상 13대 전후의 인물이다. 징구왕후가 한반도를 정벌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조작하고 있다.
‘징구왕후(神功王后)가 혼자 배에 오르자 풍신(風神)이 바람을 일으키고 해신(海神)이 파도를 일으켰으며 바닷속의 큰 고기들이 다 떠올라 배를 도왔다. 노를 쓸 필요도 없이 곧바로 신라에 당도했다……신라왕은 전율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신라왕은 두려워 싸울 마음을 잃었다…… 백기를 들고 항복하였다. 흰 줄을 목에 감고 스스로를 포박하였다. 지도(圖)와 호적(籍)을 바치고 왕선 앞에서 항복하였다. …….왕후가 짚고 있던 창을 신라왕의 문에 세우고 후세의 표로 하였다. 그 창이 지금도 신라왕의 문에 서 있다……신라왕은 항상 배 80척의 조공을 일본국에 바쳤다. 이것이 그 연유다. 이에 고구려, 백제 2나라 왕은 신라가 지도와 호적을 거두어 일본국에 항복하였다는 것을 듣고 조용히 그 군세(軍勢)를 엿보고 있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 영외(營外)에 와서 머리를 땅에 대고 금후는 길이 서번(西蕃)이라 일컫고 조공을 그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왕후는 신라에서 돌아왔다.’

특히 러일전쟁의 승리는 이처럼 공상만화영화에나 나올듯한 허무맹랑한 기적 신앙은 일본인들의 뇌리 속에 확신으로 변했고, 신국 일본은 백인들의 대군도 물리칠 만큼 천하무적이라고 믿게 되었다. 적이 아무리 숫자가 많고 힘이 세도 일본과 함께하는 하늘이 더 넓고 크기 때문에 아무리 거대한 적일지라도 기적 신앙을 믿는 일본인들에게는 작아 보였다. 마치 골리앗을 타도한 다웟처럼 일본인들은 자신의 배후에 있는 신을 굳게 믿었다. 이러한 사상은 아시아침략 전쟁 패전 전까지는 아무도 역사적 사실로써 비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일본은 ‘신의 나라’라는 낙관적인 신앙으로 확고하게 굳어져 갔다.

이것은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에게 있어 끝까지 싸우면 반드시 하늘 즉 신이 일본을 지켜준다는 ‘일본은 신국’이라는 신앙을 믿게끔 하는데 ‘가미가제’의 실례는 더 없는 교재가 되었다. 이들은 가미가제를 정치적으로 최대한 이용하였다. 다른 국가들이 몽골에 굴복하던 와중에도 일본만이 용감하게 싸워서 침략을 피할 수 있었다고 떠들어댔던 것이다. 가미가제 이야기가 전쟁을 위한 사상 동원에 이용됐던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리하여 일본은 “로스케(러시아)든 아메코(미국)든 상관없다. 언제든지 상대해 주마”라는 식으로 호언하며 아시아 전체로 침략을 확대하였다. 그러면서 처참한 학살도 정당화시켜 나아갔다. 일본작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말을 빌리자면 “술에 취해 말을 타고 달리는 여우”의 형국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신이 지켜주는 나라이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신앙이 뿌리 깊이 박혀있었지만 1940년을 넘어서면서 절망적인 패망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본에 패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자 일본은 다시 한번 기적을 바라고 있었다. 바로 마지막 승부수 ‘가미가제(神風)’였다.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연합군 함대

하여 일왕 히로히토를 비롯한 도조 히데키 등 전쟁을 이끌고 있었던 전쟁광신도들은 일본국민 ‘1억 총 옥쇄’를 강요하는 전진훈과 인간 폭탄 가미가제라는 것을 만들어 끝까지 싸우도록 강요했다. 하지만 신의 나라라고 믿고 있던 일본에 꼭 필요할 때 기적 즉 신의 바람은 불지 않았다. 결국 일제가 저질렀던 아시아침략 전쟁 소위 미국이 이름 붙인 ‘태평양 전쟁’은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종식되고 말았다.

◆ 전진훈(戰陣訓)


전진훈이란 A급 전범 도조 히데키가 41년1월 육군대신 시절 “살아서 포로가 되어 욕(辱)을 당하지 말지어다”라고 내린 명령을 말한다.

이는 일본은 신의 나라며 사무라이의 나라이기 때문에 적에게 포로가 되어 신의 나라에 욕되게 하지 말고 사무라이답게 명예롭게 자살을 하라는 명령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령의 이면에는 자살이라는 광적인 저항을 통해 적에게 공포심을 주라는 것으로 가미가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만세절벽에서 묵념하는 아키히토일왕 부처

 이는 일본은 신의 나라며 사무라이의 나라이기 때문에 적에게 포로가 되어 신의 나라에 욕되게 하지 말고 사무라이답게 명예롭게 자살을 하라는 명령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령의 이면에는 자살이라는 광적인 저항을 통해 적에게 공포심을 주라는 것으로 가미가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전진훈에 의거 수십만에 이르는 자국민은 물론 전쟁터 현지인들까지도 떼죽음을 당하였다. 사이판에 있는 ‘만세 절벽(Banzai Cliff)’, 괌. 필리핀.유황도,오키나와 전투에서 보듯이 일본이 패전을 맞이하고 있던 전쟁터 곳곳에서 이러한 자살을 빙자한 대규모 학살이 처절하게 자행되었다.

하지만 정작 전진훈을 하달한 도조 자신은 패전 후 죽음을 두려워하여 자살을 선택하지 않아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다. 도조는 도쿄재판정에서 일왕의 전쟁 책임론을 번복하는 등 교수대에서 생을 마감한 비굴한 3류 사무라이였다. 또한 히로히토를 비롯한 전쟁을 지휘했던 A급 전범 대부분이 자살을 하지 않은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었다.

◆ 옥쇄(玉碎)
옥쇄란 ‘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전진훈과 가미가제와 같은 선상에 있는 광적인 저항을 말한다. 1945년 초 오키나와가 연합군에 함락이 되자 전쟁광신도 히로히토를 비롯한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은 일본 본토 사수를 위하여 일본국민 1억 총 옥쇄를 부르짖으며 항전을 독려하고 있었다.

여기에 옥쇄의 본보기가 바로 전함 야마토(大和)다. 최근 일본에서 '사나이들의 야마토(男たちの大和)'라는 영화로 일본인들의 피를 뜨겁게 만들고 있는 그 전함이다.

전함 야마토는 일제가 아시아침략 전쟁 당시 세계 최대, 최첨단을 자랑하던 전함이다. 야마토는 진주만 기습 8일 후인 1941년 12월 16일 히로시마(廣島)현 구레(吳)항에서 완성되어 진수식을 가졌다. 6만 5천t 급으로 만재 톤수가 7만2천 여t, 전장 263m, 최고 속도 27노트(시속 약 50㎞). 여기에 460mm(18.1인치)짜리 주포 9문을 달고 있어 무게가 1,460Kg(3,200파운드)이나 나가는 장갑 관통탄을 발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배수량으로나 주포 크기로나 당시 세계 최대였다. 당시 미국이 건조하다 중단한 ‘몬타나(Montana)’급 전함이 6만5천t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전함인지 짐작할 수 있다. 건조비는 당시 일본 정부예산의 2%인 1억5000만 엔. 여러 첨단 기자재가 탑재돼 기술적으로도 세계 최고봉이었다. 일본의 기술력이 응축된 부국강병의 상징이기도 했다.

야마토는 '대함거포(大艦巨砲)' 주의에 충실한 전함이었다. 사정거리 42㎞에 이르는 주포는 먼 바다의 함대를 간단히 궤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 그러나 현대 해전에서는 이게 통하지 않았다. 해전의 승패는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함재기들의 제공권 싸움으로 좌우된다. 그래서 야마토도 이렇다 할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야마토는 '1억 총 옥쇄(玉碎)'의 모범을 보이자며 편도분 연료만 넣고 오키나와(沖繩)로 출정하다 미군 전투기 380여 대의 집중 공격을 받고 45년 4월 7일 격침된다. 3300여 명의 승무원 중 생존자는 단276명.

▲야마토함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바보와 같은 작태를 일본인들은 이를 영웅적으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는 뜻으로 '산화(散華)했다'고 미화하기에 바쁘다. 광기 어린 군국주의의 말로를 교묘하게 영웅 전설로 포장한 것이다.

◆ 가미가제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이가제(神風)는 13세기 2차례에 걸쳐 여몽(麗•蒙) 연합함대를 침몰시킨 계절풍을 일본을 지켜준 ‘신의 바람(神風)’이라며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일제가 저질렀던 아시아침략 전쟁 당시 자행했던 ‘가미가제’는 그 뜻과 형태가 변질되었다. 즉 전후 자살 특공 비행대를 통틀어 가미가제라 부르면서 이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여기에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 가 “힘들 때는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원을 생각한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박차고 일어선다,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원들의 마음가짐이 돼 보자고 내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고 했듯이 내 몸을 던져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잔인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쟁광신도 히로히토 일왕. 수상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를 비롯한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만들어 낸 세계 역사상 가장 참혹한 인간 폭탄의 대명사로 통한다. 가미가제 자살특공대는 고이소가 수상 재임 시절 처음 구상되었다. 고이소는 조선총독으로 있을 때 꽃다운 어린 여성들을 성노예(위안부)로 끌고 가는데 전력을 다했던 자이다. 그는 아시아 침략전쟁을 위해서라면 한반도의 모든 것을 착취하려 했던 우리에게는 잊어서는 안 되는 소름 끼치는 착취의 원흉이 되는 자이다. 그는 일본이 패망으로 치닫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전쟁 완수를 고집한 자이다. 고이소를 비롯한 전쟁광신도들이 만들어 낸 가미가제 자살특공대는 인간의 광기가 어디까지 가는가를 가늠한 잣대이기도 하고, 비판의식 없는 일본국민들의 한계를 드러낸 역사적 사건이기도 한다.

일제가 저질렀던 아시아 침략 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치닫고 있던 1944년 10월 20일. 맥아더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필리핀 중부 군사요충지 레이테 섬에 대해 총공세를 취함으로써 레이테만전투(Battle of Leyte Gulf)가 시작됐다. 맥아더는 레이테섬을 장악하게 되면 일제의 아시아침략 전쟁의 전세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겼다.

연합군이 상륙하기 하루 전인 19일 밤. 레이테섬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오니시 다키지로(大西瀧治郞) 제1항공함대 사령관은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참모들과 밤새도록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다. 잠자는 곰 미국을 건드렸으니 한번 기울진 전세는 역전이 불가능했다. 결국 오니시는 예하 201해군항공대에 "제로센전투기(零戰 사진)에 250㎏의 폭탄을 싣고 육탄 돌격하는 것 외에 확실한 공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세계 전쟁사에 유례가 없는 가장 참혹한 ‘가미가제(神風) 자살특공대’가 도입되는 순간이었다. 오니시가 말하는 작전이란 폭탄을 실은 전투기를 그대로 연합 함대에 부딪쳐 자살하는 옥쇄작전이었다. 이는 인간이기를 거부했던 일제의 최후의 발악이요 그들의 좌절과 절망을 표출했던 벼랑 끝 전술이었다.

이리하여 세키 유키오(關行男) 대위를 비롯한 24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가미가제 자살특공대' 가 창설됐다. 돌격대장 세키는 강제적으로 소집한 돌격대 조종사들에게 이렇게 훈시하면서 개죽음을 강요하였다. "제군들은 이미 세속적인 희망이 사라지고 신이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황국(皇國)의 장래에 대해서는 지금 제군들에게 자신 있게 말해 줄 수 없다. 나는 제군들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 볼 것이며 제군들의 죽음을 천황께 보고할 것이다. 천황폐하 만세!"

전투가 최고조에 달했던 10월 25일 오전 8시. 각각 250㎏의 폭탄을 적재한 4기의 ‘제로센 전투기’가 미 항공모함을 향해 돌진했다. 가미가제가 세상에 모습을 처음 드러낸 순간이었다. 자살 특공대 ‘가미가제’는 이듬해 1945년 4월부터 벌어졌던 오키나와 전투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오키나와는 본토방어 아니 일왕을 보호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옥쇄작전’ 때문이었다. 이 전투로 연합군 약1만5000명과 일본군 6만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오키나와 주민은 무려 12만 명이나 무모하게 희생됐다.

오키나와 전투에서만 2200기나 되는 전투기가 가미가제로 나섰지만 대부분의 전투기들은 목표물에 접근도 못한 채 허무한 죽음을 맞았다. 패망 때까지 총 290차례 이상 출격해 미 항공모함 1척을 격침시키고 전투함3척을 파괴하였지만 성공확률이 6%도 채 안됐다. 3500여 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인간폭탄이 되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이들은 '일왕폐하만세'를 외치며 불섶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무모한 자살공격을 감행했던 것이다.

◆ 인간어뢰(人間魚雷) 가이덴(回天)

▲  좌 가이덴의 실물크기의 모형, 우 가이덴을 싣고 가는 일본 함정. 하 인간어뢰 가이덴의 설계도

일본에는 ‘닌자 가이덴’이라는 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이덴이란 인간어뢰를 말한다. 당시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제로센전투기에 의한 공중 가미가제는 물론 인간어뢰로 만든 수중 가미가제도 만들었다. 인간어뢰 가이덴은 구로끼 히로시(黒木博司) 중위가 최초로 고안했다고 한다. 길이 14.75m 총중량 8.3t, 최고속도 30노트,폭약중량 1.55t, 직경1m인 가이덴은 당시 세계 최대의 폭탄이었다고 한다. 가이덴의 위력은 10만t 함정을 일거에 격침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세계 최대의 전함 야마토가 7만여 톤인 점을 감안하면 그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가이덴 중앙에 1명이 탑승하도록 되어 있으며 발사된 가이덴을 직접 조종하여 목표물에 타격하도록 설계되었다. 탑승한 조종사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당시 일본열도 태평양 연안 일대 수십 곳에 가이덴 특공대 기지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연합국은 이 미사일에 일본어로 바보를 뜻하는 '바카(馬鹿)'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바카는 "馬鹿野郞(ぱがやろう)"의 준말로 일본에서 최고의 모욕적인 말이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말과 사슴을 구별 못하는 병신 같은 촌놈"이라는 뜻이다.

◆ 인간소모품 가미가제
가미가제 특공대는 자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전쟁광신도들은 '천황과 황국일본, 성전(聖戰) 완수를 위해 목숨을 바치자'는 대의명분을 내세웠지만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 자원할 리가 없는 것이다. '용감한' 비지원자들은 노골적인 학대에 시달렸다. 군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특공대 지원을 강제적으로 차출했다. 자살특공대원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해군사관학교나 육군사관학교와 같은 정통 엘리트 군인보다는 학도병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왕족이나 정치가, 경제인, 고위 장교 등 소위 유력집안 자제는 지원하더라도 선발되는 일이 없었다고 하니 일본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종이요 비열한 3류 사무라이 나라의 전형이었다.

▲히로히토 일왕의 하사품이라고 조작한 정종 한 잔과 大和魂이라는 머리띠를 하사받는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원

또한 자살 특공대가 만들어 질 수 있는 배경에는 ‘가미가제’ 사상도 있었지만 바로 일왕을 살아있는 신으로 조작한 사이비 종교 ‘국가신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원래 인간이란 정상적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힘을 빌지 않았던가. 사이비 종교의 전형이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동원된 개죽음을 순교자로 승화시키듯이 이들은 가미가제 특공대로 동원된 자들을 신으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개죽음을 당한 이들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이비종교의 종착역이자 총본산인 바로 야스쿠니 신사가 존재하는 이유인 것이다.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은 자살 특공대원들에게 무사도 정신을 이어받아 ‘일기일함(一機一艦)’작전을 펼치라고 세뇌시켰다. 자살특공대에 차출된 자들에게는 사이비종교 교주 일왕 히로히토가 내린 하사품이라고 속여 ‘정종(일본 술)’ 한 잔과 ‘야마토 다마시(大和魂)’라는 머리띠를 주었고, 이들의 죽음을 ‘공중 산화’라고 부추기는 노래와 시도 지어주었다. 그리고 이들이 출발할 때 다음과 같은 노랫말의 ‘벚꽃 동기생’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애써 눈물을 감추고 돌아오지 못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네 녀석과 나는 벚꽃 동기생/ 같은 항공대 정원에서 피어났다/그대와 나, 벚꽃 동기생들아/ 이별을 겹쳐가며 사라질지라도/ 꽃의 서울, 야스쿠니 신사여/ 봄이 오면 거기서 꽃피어 만나리”

“몸은 산화해도 유구히 호국의 귀신이 되겠다…”, “어머니! 저는 사쿠라 잎이 산화하듯 스러질 것이며, 그 죽음이 구슬이 부서지듯 아름답기를 바랄 뿐입니다….” “일왕을 위해 꽃처럼 웃으며 산산이 부서지겠다” 이는 한 편의 시처럼 보이겠지만 군국주의의 광풍 속에서 ‘야마토다마시(大和魂)’이라는 미명 아래 죽음 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원의 유서들이다. 이런 유서들이 사이비종교의 총본산 야스쿠니신사 경내에 있는 전쟁박물관 '유슈칸(遊就館)’ 2층 '영령의 말'이라는 특별 전시실은 물론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지란 특공평화회관(知覽 特攻平和會館)’에 빼곡히 전시하고 있다.

주먹을 불끈 쥔 앳된 소년병과 애처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어머니, 꽃을 들고 전투기를 전송하는 여학생들의 사진과 깃발, 군복, 출격을 앞두고 쓴 자필 유서 등… 여기에서는 어린 소년병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광기(狂氣)의 군국주의와 사이비 종교 ‘국가신도’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발견할 수 없다.

자살특공대는 사이비 교주 일왕 히로히토와 비열한 3류 사무라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소모품인지도 모르고 죽어갔다. 오늘도 이들 전시품 앞서 선 비판의식 없는 일본인들은 이들의 죽음에, 이들의 시와 같은 유서에 감동받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 그 뒤 일본에서는 난폭한 운전을 하는 택시를 일컬어 ‘가미가제 택시’라고 한다.

◆한국인 가미가제 특공대 

일본의 남쪽 섬 규슈, 그 중에서도 가장 남쪽 가고시마(鹿兒島). 가고시마는 2004년 한•일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됐을 때 한국정부 일각에서 ‘불가’ 결정을 내리기도 했던 곳이다. 이는 가고시마가 우리와는 악연이 깊다는 것이다. 가고시마는 19세기 말,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사이고는 당시 이렇게 주장했다. “내가 사절로 조선에 가서 그곳 대신들 비위를 몹시 상하게 만들어 놓으면 저들은 당장 나를 살해할 터인즉 나의 죽음을 구실삼아 조선을 침략하라.” 그런 사이고가 지금 가고시마에서 일종의 마스코트처럼 인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사이고의 마스코트

또 가고시마는 임진왜란 당시 왜놈들이 구시키노(串木野) 항구를 통해 심당길을 비롯한 수많은 조선도공들을 포로로 잡아다 착취를 했던 곳이며, 근처에는 일본 천손강림 발상지인 성지 가라쿠니타케(韓國岳—이 말은 일본의 조상이 한국에서 건너왔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메이지 시절 일본 정부는 이를 같은 발음인 空國岳으로 개칭하려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어로 ‘친구’를 뜻하는 말은 도모다치(友達)인데, 우리와 인연이 깊은 이곳에서는 한국말로 ‘친구(ちんぐ)’라 발음하기도 하는 곳이다.

그리고 가고시마 지란 마을은 ‘자살특공대’ 가미가제들이 출격했던 곳이다. 가미가제 제로센 전투기들이 이륙했던 활주로에는 지금 ‘지란특공평화회관(知覽特功平和會館)’이란 이름의 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특공과 평화, 전혀 어울리지 않은 두 단어가 어색하게 조합돼 있는 이곳에는 죽어야 할 이유도 모른 채 전쟁광신도 일왕 히로히토에 의해 강제 징집당하여 ‘아리랑’을 부르며 남태평양으로 출격했던 한국인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의 이름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지란은 영화 ‘철도원(鐵道員:ぽっぽや)’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영화 감독 후루하타 야스오(降旗康男)가 한국인 가미가제 가네야마(김선재) 소위의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일본 영화 ‘호타루(ほたる:반듯불)’의 배경이기도 하다. 영화 속 김선재는 출격을 앞두고 조용히 아리랑을 부르며, 사랑하는 여인과 사랑하는 조국과 이별한다.

이곳에 기록되어 있는 한국인 특공대는 탁경현, 노용우, 이현재, 박동훈, 최정근, 이윤범, 김광영, 한정실, 임장수 등 총 16명이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연희전문 졸업 후 자살특공대로 강제 선발된 김상필 대위였다. 이름 김상필, 제32비행대, 출신 한국, 나이 25세. 그는 오키나와 출격을 앞두고 평양에서 면회 온 친형을 만나게 된다. 형은 마지막 기회라면서 강력하게 도망칠 것을 권한다. 그러자 김 대위는 “나는 조선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만일 여기서 도망치면 조국이 비웃음을 당하게 됩니다. 많은 동포가 더 한층 굴욕을 참지 않으면 안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 한국인 가미가제를 추모하는 비석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아리랑 노래 소리 멀리/ 어머니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부서진 꽃. 꽃.....”

한편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일대에도 이렇게 아픈 역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슬포 뒤편 하모1리 논에는 가미가제 특공대가 사용했던 제로센전투기 격납고가 20여 개 정도 있다. 가미가제 전투기의 격납고로 사용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격납고는 사진과 같은 납작한 모형을 하고 있으며 가로 15m, 세로 10m, 높이는 3m 정도로 전투기 한대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이 격납고는 1926년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알뜨르 비행장’에 있던 것들이다. 그리고 모슬포 분화구 옆쪽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개의 동굴들 역시 일본군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만들어 놓은 군사 시설들이다. 이러한 동굴을 진지동굴이라고 하는데 성산 일출봉과 제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주로 오름 일대에 만들어진 진지동굴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도 113개나 된다고 한다.

◆ 영화감독 이시하라 신타로
한편 2005년 8월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의 단골 발언으로 인기를 탐닉하는 ‘극우 망언꾼’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가미가제 자살특공대를 미화하는 영화 ‘나는 너를 위해 죽으러 간다’의 총감독과 각본을 맡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 영화사 도에이(東映)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가미가제 특공대 기지가 있었던 이 곳 지란(知覽)마을에서 식당을 경영하며 특공대의 출격을 지켜본 식당 여주인 도리하마 도메(1992년 89세로 사망)의 증언을 통해 가미가제의 활약상을 그린 내용이라고 한다.

이시하라는 22일 영화 제작 발표장에서 “특공대원의 어머니로 불리던 도리하마는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에게 보살과 같은 존재였다”면서 “그녀의 눈을 통해 아름답고 슬픈 청춘 군상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시하라는 도리하마를 사망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1992년 자민당 의원 시절 국회 질의를 통해 도리하마에게 ‘국민영예상’을 주자고 제안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시하라는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통해 전쟁을 찬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으나, 군국주의의 희생자들인 가미가제 특공대의 죽음을 ‘순수한 죽음’으로만 묘사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영화 기획에서부터 제작비 모금까지 모든 것을 이시하라 지사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2006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 이지스 전투함
아이러니컬하게도 일제의 이러한 무모한 가미가제 자살특공대 덕분에 오늘날 전투함의 대명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지스함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미국은 세계 전투 역사상 듣고 보고 못했던 새카맣게 떼로 덤벼드는 가미가제 특공대 공격에 적잖은 당황을 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미 해군은 떼로 덤벼드는 전투기와 미사일을 막는 방법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 새카맣게 덤비는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려면 고성능 레이더와 슈퍼 컴퓨터 그리고 함정 내의 각종 무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화력통제시스템이 필요했다. 이 시스템은 함정에 가장 근접한 적기나 미사일을 순식간에 골라내, 적절한 무기를 발사를 요구한다. 그리고 곧바로 그 다음 목표를 골라 준비된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한 개의 표적을 놓고 함포와 미사일을 중복 발사하는 낭비가 없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왕 제우스는 그의 딸 아테네에게 어떠한 창과 화살도 뚫을 수 없는 ‘이지스(Aegis)’라는 이름의 방패를 주었다고 한다. 마침내 미 해군은 1973년 적기 100대가 공격해 와도 헷갈리지 않고 막아낼 수 있는 화력통제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이지스체제(Aegis Combat System)’로 명명했다.

그러나 하늘만 막는 방패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항공 공격이 막히면 수상함•잠수함까지 동원해 하늘과 수상과 수중에서 동시다발로 공격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대공(對空)과 대함(對艦)과 대잠(對潛)작전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이지스 체제를 개량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지스함은 18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금세기 최고의 전투함이 되었다. 새로 만들어진 이지스 체제는 순양함 벙커힐(CG 52)•프린스턴(CG 59)•초신(CG 65)함 등에 탑재했다. 일본은 척당 1조원에 달하는 이지스 전투함을 현재 4대나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의 위력에 대하여1996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대장성 극비정보’의 내용에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일본의 해군력은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3위다. 독일•영국•프랑스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케시마 문제를 두고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이 한국 해군이 어떻고 저떻고 얘기했다는데 바보 아닌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한 척만 가면 아마 한국해군 7,8할은 전멸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다. 7,8할은 바다에서 몽땅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2005년 11월에는 일본의 이지스함대 활약상을 내용으로 하는 게임까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의 주인공은 일본 게임업체 시스템소프트에서 개발한 것으로 군사 전략게임 ‘현대대전략 2005 호국의 방패 이지스 함대’. 이 게임은 한국과 북한 중국이 일본을 선제 공격한다는 가정 하에 일본 자위대 이지스함대가 전쟁을 벌여 무찌르고,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 중앙아시아 분쟁에 개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게임 안에서 일본이 한반도를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26개의 시나리오 가운데 한국.북한과 일본의 전쟁을 그린 시나리오가 무려 11개(한국 5개, 북한 6개)나 된다. 중국은 5개, 나머지 9개는 이라크 철군, 중앙아시아의 분쟁, EU의 붕괴, 포트랜드 전쟁 등이다. 특히 우리를 자극시키는 것은 독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한국이 어선으로 위장해 일본을 먼저 공격하자 한국군을 자위대 이지스함대가 막아내고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된 독도를 되찾은 뒤 제주도까지 제압한다는 시나리오를 통해 한국을 노골적으로 적국으로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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